말을 잘한다고 자부할 사람은 세상에 별로 없을 것입니다. 입을 열면 득이 되기보다 실이 되는 경우가 참 많지요.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고요. 그래서 옛말에 "대변약눌"이라고도 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도 하지만, 말 한마디로 평생 한이 되는 상처를 주어 상대방의 마음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말하기, 듣기(경청)에 관한 책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말 그릇>을 추천합니다. SK, LG, 삼성 등 수많은 기업과 개인 코칭을 하면서 얻은 말에 대한 성찰, 말의 기술이 아니라 말의 그릇을 키워 그 안에 사람을 담는 법을 조목조목 설명한 책입니다.
이 책에는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저자: 김윤나
목차
프롤로그 - 말이 주는 상처가 가장 아프다
(... 말을 만들어 내는 저 깊은 곳, 말의 근원지인 자신의 내면을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사람은 누구나 인정과 공감을 갈망한다. ...
이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나의 무엇이 말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었는지 발견하게 된다. ...
대화 기술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듣기'와 '질문하기'에 대해서 알아본다. ...
당신의 말은 당신이 없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을 떠다닌다.)
1부 말 때문에 외로워지는 사람들
당신의 말은 당신을 닮았다 / 당신이 그 말을 사용하는 이유 / 진심이라는 함정 / 말 그릇이 큰 사람 /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수 있다면 /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마음이 변하면 말이 변한다 / 나답게 말한다는 것
(... 당신이 평소 쓰고 있는 말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2부 내면의 말 그릇 다듬기
감정에 대하여 : 감정이 당신에게 말해주는 것 / 감정에 서툰 사람들 / 진짜 감정 찾기 /
감정 분석하기 / 감정은 선물이다
공식에 대하여: 머릿속에 만들어진 공식 / 나도 너도 꽤 괜찮은 사람 /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
나의 공식 발견하기
습관에 대하여: 불쑥 튀어나오는 말 습관 / 나의 말 습관 알아보기
3부 말 그릇을 키우는 '듣기'의 기술
말하기를 동경하는 당신에게 : 많이 말한다고 듣지 않는다 / 안전해야 말을 한다 /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듣기를 오해하는 당신에게 :
첫 번째 오해 - 경청은 참고 들어주는 것이다
두 번째 오해 - 경청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주는 것이다
듣기 실력이 필요한 당신에게 : 듣기의 재발견 / 사실 듣기 / 감정 듣기 / 핵심 듣기 / 연습하기
(... 듣는 실력이 있다면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관계의 거리를 좁히고 갈등을 줄일 수 있다. 태양 빛을 내리쬐거나 소나기를 퍼붓지 않아도 스스로 마음의 갑옷을 벗고 대화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게 바로 경청이다. ... 잘 듣는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리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 속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하고,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도 파악해 내는 것을 뜻한다. ...)
4부 말 그릇이 깊어지는 '말하기' 기술
왜 우리는 질문하지 않을까 : 질문은 힘이 세다 / 질문이 불편한 이유
왜 우리는 질문해야 하는가 : 질문은 마음의 열쇠 / 참여와 책임 높이기 / 주의하기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 : 질문의 기술 / 열린 질문 / 가설 질문 / 목표지향 질문 / 감정 질문 / 중립적 질문 / 연습하기
5부 사람 사이에 '말'이 있다
말 비워내기 / 말에 책임을 진다는 것 / 나와 연결되기 / 관계의 3가지 법칙 / 씨름의 방식, 왈츠의 방식
(적절한 순간에 침묵하고, 경청하고, 질문하는 것이 가장 세련된 말하기 기술이다.)
에필로그 - 말은 마음을 따라 자란다
리더나 부모, 말을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말그릇도 커야 합니다. 책임이 큰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위치에 있거나, 부모이거나, 영향력을 큰 사람들이 먼저 이 책을 필독하시기를 권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말그릇을 들여다보고, 말솜씨에 집중하기보다 소통하는 말하기를 잘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번 휘리릭 읽고 책장에 꽂아 두고 끝이 아니라 말로 인해 힘들 때 들춰 보고 자신의 말그릇을 점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한 말이 가시처럼 마음에 걸릴 때도, 누군가가 한 말이 내 마음에 비수처럼 꽃혀 너무나 아플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