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부모와 0~3세 아이를 둔 부모가 꼭 읽어야 하는 부모교육 추천도서 <부모의 말 아이의 뇌>를 소개합니다. <부모의 말, 아이의 뇌>는 유아의 두뇌 발달과 학습 능력 향상의 새 장을 연 뇌과학 책으로, 전 세계에서 약 100만 부가 팔리며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유아교육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두뇌 발달과 학습 능력을 결정짓는 3천만 단어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뇌과학에 근거하여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IQ, 재능, 돈이 아니라 바로 "부모의 말"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2022년 11월 말에 번역 출판된 신간 도서입니다.
저자: 데이나 서스킨드 (Dana Suskind)
시카고대학교병원 소아 외과 교수. 소아 청력 상실 및 인공와우 프로그램 책임자.
전문 분야는 유아 발달, 특히 빈곤한 환경에서 태어난 0세부터 3세까지 어린이의 기초 두뇌 발달을 이끄는 부모와 보호자의 능력에 대한 연구.
목차
1장 결정적 차이 - 왜 어떤 아이는 성공하고 어떤 아이는 실패할까
2장 3000만 단어의 기적 - 부모의 말이 아이의 학습 능력을 좌우한다
3장 신경가소성의 비밀 - 뇌과학이 일으킨 생애 초기 두뇌 발달 혁명
4장 부모의 말이 지닌 힘 - 수학, 문해력에서 그릿, 성장 마인드셋, 공감력까지
5장 3가지 T 대화법 - 두뇌 최적화를 위한 최고의 언어 환경 프로그램
6장 세상을 바꾸는 육아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 만들기
7장 퍼뜨리기 - 좋은 것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 "나는 보이지 않는 눈 탓에 사물에서 멀어졌고,
들리지 않는 귀 탓에 사람에게서 멀어졌다. - 헬렌 켈러
* 1장 결정적 차이 -
3세 끝자락이 되면 뇌와 거기 포함된 1000억 개의 뉴런은 물리적 성장의 85%를 마치고 사고와 학습의 토대를 상당 부분 완성한다. 이는 3년이 지나면 두뇌가 더는 발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해당 3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두뇌 발달은 영유아의 언어 환경과 절대적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과학으로 증명되었다. 실제로 아기의 청력 상실 진단은 "신경과학 응급 상황"으로 불린다. 난청이 신생아의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
청력 없이 태어난 아이가 이 결정적 시기를 놓치고 훨씬 나중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으면 소리는 들을 수 있겠지만, 소리의 의미를 이해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애초부터 잭의 부모는 인공와우 이식이라는 선택지를 염두에 두었다. 잭이 신생아였을 때 청력을 파악하기 위해 받은 청성 뇌간 반응(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검사 결과는 "반응 없음"이었다...
이식 전에는 오토바이의 굉음조차 듣지 못하던 잭은 이제 아주 작은 속삭임까지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소리가 들리는데도 잭의 뇌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말을 할 수 있게 되려면 잭은, 그리고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모든 아이는 소리의 의미를 배워야 했다.
......
인공와우의 등장이 잭의 교육과 커리어 선택의 폭을 바꿔 놓았음은 분명하다. 듣는 능력은 대개 읽는 능력에, 그리고 결국 배우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도미노 효과는 평생에 걸쳐 뚜렷이 나타난다. 청각 장애가 있어 수화로만 교육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균 문해력 수준은 초등 4학년 정도로 나타났고, 청각 장애가 있는 성인 가운데 3분의 1은 사실상 문맹이다. ...
잭은 청력 없이 태어났으나 3학년 수준에 맞는 책을 읽으며, 이는 흔히 장기 학업 성취를 예견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잭은 부모의 적극성, 기술력, 의료 정책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 주는 증거다.
* 다양한 사회경제 계층의 42개 가정을 대상으로 한 두 사회과학자 베티 하트와 토드 리즐리의 연구 결과
"거의 예외 없이 부모가 아이에게 더 많이 말할수록 아이의 어휘 성장이 빨라졌고, 3세 무렵과 그 이후 아동의 I.Q.테스트 점수가 더 높게 나왔다."
하지만 말의 양은 방정식의 일부일 뿐이었다. 아이가 들은 단어의 개수는 중요했다. 그런데 이때 명령과 금지는 아이의 언어 습득 능력을 오히려 억누르는 경향을 보였다.
"아이와 부모의 상호작용이 부모의 '안 돼' '하지 마' '그만해' 같은 명령문으로 시작되면 아이의 발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언어 습과과 IQ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요소는 2가지 더 있었다.
첫째 요소는 아이가 듣는 어휘의 다양성이었다. 어휘 다양성이 부족할수록 3세 무렵 아이의 발달이 늦었다.
둘째 요소는 가족의 대화 습관이었다.
하트와 리즐리는 부모가 적게 말하면 아이 역시 말수가 적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6년 뒤 이들과 동료인 데일 워커(Dale Walker) 교수는 실험에 참여했던 아동들을 다시 검사했다. 그 결과 생후 3년까지 아이가 노출된 언어의 양이 9~10세 무렵의 언어 능력과 학교 시험 점수까지 예측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3장 신경가소성의 비밀 - 두뇌 발달의 잔인한 진실
뇌의 생물학적 성장은 4세가 되면 대부분 끝난다. 아동의 학습 난이도와 인생 전체의 설계는 이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것이 잔인한 진실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기들이 "어, 지금 잘못하고 있어요!" "말을 더 걸어 줘요!" "제발 다정하게 말해 줘요!"라고 말할 능력이 없는 시기에 이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인자는 아기의 두뇌 발달을 저해하는 첫 번째 요인이다. 스트레스에 집중력을 너무 많이 빼앗긴 뇌는 배움에 관심을 쏟지 못하기 때문이다.
* 4장 부모의 말이 지닌 힘 -
자존감보다 그릿 있는 아이로 키우자
드웩 교수의 연구는 매우 다른 방향의 육아 방식을 제시한다. ...
드웩 교수의 과학적 접근은 이 목표의 달성이 타고난 능력보다는 끈질긴 의지력을 강화하는 데 달려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의 진짜 소망은 우리 아이들이 장애물에 맞닥뜨렸을 때 그저 포기하지만 않으면 난관을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릿grit"이다.
교육계의 새로운 구호인 "그릿"은 아이가 열심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끈기라는 자질이다.
* 5년 뒤 연구팀은 첫 3년간 부지런함과 노력을 칭찬하는 "과정 중심" 칭찬을 더 많이 받은 아이가 7~8세에 성장 마인드셋으로 삶을 바라볼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성장 마인드셋이 초등 2~4학년의 수학과 독해력 성취도를 예측한다는 점이었다. 증거에서 확인된 대로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성공이 열심히 노력하고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며 노력하면 자기 능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 2가지 부모의 말 : 지시보다 제안과 유도를 하자
2가지 부모의 말 유형 중 "제안과 유도"가 장기간으로 볼 때 자기조절 능력에 도움이 되며, 지나친 지시는 방해가 된다는 점을 과학으로 확실히 밝혀졌다.
* 아기는 똑똑하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말 걸어 주는 부모 덕분에 똑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