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이단이 세상에 버젓이 얼굴을 드러내고 판을 치고 있는 세상, 어떻게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교리에 속아서 이단에 빠질까 싶은 의아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특히나 개인의 성적 쾌락의 도구로 너무나 많은 젊은 여성들이 노리개처럼 농락당하는 현실이 어이없고 이해되지도 않으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악한 JMS가 온갖 매스컴에서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이라는 책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신간도서이고 얼마나 한국 교회가 자성하는가, 어떻게 스스로 진단하고 앞길을 모색하는가 들여다보고자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우선 모든 교회의 목사, 장로, 집사 등 모든 교계 지도자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 및 본인은 이단이 아니라고 믿겠지만 남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쪽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고 자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천하며 소개합니다.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 저자: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 차례
1부 예수님이 주님이신 교회의 모습
2부 교회의 예배
3부 교회의 제도와 직분들
4부 성숙한 교회를 위하여
5부 교회와 세상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 머리말 중에서
한국 교회를 생각할 때 우리는 매우 반어적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한국의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데도 우리들의 교회와 사회 속에서 주님의 뜻은 잘 구현되고 있지 않다는 현실적 상황이다.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이것은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를 할 때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는 우리들이 실상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이 말뿐이지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닐까?
부디 바라기는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성원들이 찬찬히 이 글을 씹어 가면서 읽어 주셨으면 한다. 우리가 과연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진정 주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되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 예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의 모습
이단이 아닌 이상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교회는 이 세상에 없다. 현저한 이단으로 가는 길의 하나는, 문선명이나 박태선의 경우처럼, 그리스도 대신에 자신들을 교회의 머리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자의적으로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아니라 자신이 교회의 머리라고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말하는 이들은 다 이단이라고 할 수 있다. ......
교회의 말과 행위를 판단할 수 있는 판단의 시금석은 무엇일까?
(1) 우리의 교회가 성경이 말하는 신약 교회의 참된 모습과 일치하는가?
(2) 우리가 교회와 관련한 모든 것을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하여 나가려고 하는가?
>> 우리의 예배는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인가?
>> 우리 교회의 제도는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인가?
>> 우리의 관계성은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인가?
>> 우리의 의사 결정과 실천은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인가?
이 네 가지 측면에서 우리 교회의 모든 측면이 성경적이며 성령님을 따라가는 것이라면 우리는 상당히 건강한 교회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있다.
* 교회 절기에 대한 바른 이해
진정한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고난 주간에만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해서는 안 되고, 평생에 걸쳐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40일이나 고난 주간에만 십자가와 고난을 생각하는 것은 기독교의 진정한 의미를 놓치기 쉽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그 삶의 모든 국면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근거해서 살아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사실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매주일 기념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에 같이 모여서 주님을 기리고 찬양하며, 그 분의 뜻을 나누며, 그대로 살자고 권면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것이 주일의 참 의미이다. 우리는 일 년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일을 부활의 의미로 충실하게 보내야만 한다. 그리고 매주일을 이렇게 보내는 것은 매일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일으킴을 받아 새 생명 가운데서 살아가는 성도로 산다는 것을 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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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보아야 한다. "나는 과연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따라서 이제는 매일, 매순간을 그의 부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또한 나는 과연 매일 매순간 나 자신과 부패한 인간성의 잔재를 죽이면서 살아가는가?" 우리가 이렇게 살 때, 우리 자신과 교회의 진정한 의미의 성취가 이루어질 것이다.
* 성경적 공예배를 지향하며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는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속에 감사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존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로 알고서, 그 삼위일체 하나님께 그 영혼을 숙여 경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난한 자를 위한 모금과 구속받은 존재 전체와 날마다의 삶을 주께 드리는 것으로서의 헌상의 의미를 회복하고 잘 드러내는 일이 필요하다. 헌금은 절대로 축복을 위한 수단으로 드려지는 것으로 언급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구속된 백성이 자신을 전적으로 주님과 주의 일에 드리는 의미로 헌상이 이해되고 수행되어야 한다.
* 헌상에 대한 성경 신학적 이해
한국 교회 안에서는 예배 중에 하나님께 헌상하여 드리는 순서를 흔히 '헌금'이라고 불러 왔다. 좋은 용어이지만 이를 오해하면 돈이나 재물만을 드리는 순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므로 '헌금'이라는 용어보다는 '헌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 이는 '위로 헌신하여 드림', '바치어 올려 드림'이라는 뜻을 지닌 용어로 결국 '헌상'의 내용이 구속받은 우리 자신임을 잘 드러내고 있는 좋은 용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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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상한 돈만이 주께 드려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재산, 건강, 그리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 그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다. 따라서 헌상한 사람은 나머지 돈을 사용할 때에도 그것이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주님께로부터 그 재물의 사용을 담당하는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 우리가 지향하는 건강한 교회는 과연 어떤 교회인가?
첫째는,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경륜 전체를 바르게 알며, 그 가르침에 우리 자신들을 온전히 헌신하는 일에 힘쓰려고 해야만 한다.
둘째로, 말씀에 근거한 헌신의 가장 직접적 표현은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예배하는일이라고 여겨서, 우리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예배에 대한 규정적 원리를 존중하면서 가장 바른 방식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일에 힘쓰려고 해야 한다.
셋째로, 이렇게 하나님께 예배한 성도(거룩한 무리)는 항상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예배한 자들답게 주께서 맡겨 주신 일을 힘써야 한다.
넷째로, 건강한 교회는 예배 후와 일상적인 삶 가운데서 성경이 말하는 성도의 교제를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 일은 교회의 지체들이 성령님께 의존하면서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만 이룰 수 있는 일이다.
다섯째로, 우리의 교회의 조직과 행정과 교육 등 교회의 모든 활동에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드러나도록 하는 일을 힘써야 한다.
여섯째로, 우리들은 우리 주변의 의미 있는 일들에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참여하려고 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일들에 같이 참여하려는 노력을 하려고 해야 한다.
일곱째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바르고 온전하며 진지하고도 신속히 전파되도록 하는 일이 하나님 나라를 중시하는 교회의 중요한 사역임을 생각하면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그렇게 믿게 된 분들을 잘 양육하는 일을 해야 한다.
여덟째로, 건강한 교회는 다음 세대의 교회가 이 같은 성경적 정신에 근거하여 자신들을 온전히 헌신해 갈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힘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교회는 항상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을 해 가는 교회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